베타 초대장이 1,000만 원에 거래됐던 전설의 AI, 마누스가 1.5 버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스스로 검색하고, 엑셀을 분석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진짜 비서'의 등장을 알립니다. 에이전틱 AI가 바꿀 당신의 워크플로우를 미리 확인하세요.
안녕하세요, 노마드랩(Nomad Lab)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에 익숙해졌습니다. 질문하면 답을 주는 똑똑한 사전 같았죠.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답변은 고마운데, 그래서 이메일은 네가 좀 보내주면 안 돼?", "이거 노션에 정리하는 건 내가 또 해야 해?"
이제 그 갈증을 해소할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손발이 달린 AI**가 등장한 것입니다.
그 선두 주자인 마누스(Manus) AI 1.5 버전을 직접 사용해보며 느낀 충격적인 경험과, 이것이 직장인의 업무를 어떻게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지 5,000자 분량의 심층 리뷰로 정리했습니다.

1.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MCP의 혁명
마누스 1.5를 이해하려면 먼저 **'에이전틱 AI'**라는 개념을 잡아야 합니다.
- 챗봇 (Chatbot): 사용자가 시키는 말에 대답만 함. (수동적)
- 에이전트 (Agent):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도구(웹브라우저, 앱)를 사용해 작업을 완수함. (자율적)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 바로 MCP(Model Context Protocol)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AI 업계의 USB-C 포트'**입니다.
과거에는 AI에게 노션이나 구글 캘린더를 연결하려면 복잡한 코딩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MCP라는 표준 규격이 생기면서, 마치 USB를 꽂듯이 **AI 모델(뇌)에 다양한 앱(손발)을 자유롭게 갖다 붙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마누스는 이 MCP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슬랙, 깃허브, 스트라이프 같은 수많은 업무용 앱을 자유자재로 제어합니다.
2. 마누스 1.5의 '미친' 기능들 (실사용 리뷰)
백문이 불여일견. 실제로 마누스 1.5가 어떤 일을 해내는지, 제가 직접 테스트한 사례를 통해 보여드립니다.
📊 1. 데이터 시각화: "말만 하면 차트가 뚝딱"
복잡한 엑셀 데이터를 던져주고 "이거 보기 좋게 시각화해줘"라고 하면, 마누스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차트를 그려줍니다.
기존 AI들은 한글 폰트가 깨지거나 데이터가 누락되는 오류가 많았는데, 마누스 1.5는 **완벽한 한글 지원**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뽑아냅니다. 유튜브 영상이나 보고서에 바로 쓸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입니다.
🌐 2. 웹사이트 제작: 5분 컷
"포트폴리오 사이트 만들어줘"라고 입력하고 템플릿을 고르면, 5분 만에 그럴듯한 웹페이지가 생성됩니다.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버튼이 눌리고 스크롤이 되는 **실제 코딩된 웹사이트**입니다. 웹 디자인의 장벽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 3. 클라우드 브라우저: "로그인 장벽을 넘다"
이게 진짜 대박입니다. 보통 AI는 '로봇'으로 인식되어 유료 구독 사이트나 로그인이 필요한 페이지(예: 파이낸셜 타임스, 사내 인트라넷)에 접근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마누스는 **'사용자의 로그인 세션'**을 그대로 활용하는 클라우드 브라우저 기술을 씁니다. 즉, **내가 로그인해 둔 사이트라면 마누스도 들어가서 정보를 긁어올 수 있습니다.** 정보 수집의 범위가 차원이 다르게 넓어지는 것입니다.

3. [실전] 테슬라 주가 분석부터 보고까지 '원스톱'
제가 마누스에게 이렇게 시켜봤습니다.
"테슬라의 최근 재무 정보를 리서치해서 이번 달 주가 500달러 달성 가능성을 분석해줘. 그 결과를 내 지메일로 보내고, 노션 페이지에도 저장해. 그리고 10월 말일 캘린더에 '주가 확인' 일정을 등록해줘."
과거라면 4~5단계로 나눠서 사람이 직접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마누스는 이렇게 처리했습니다.
- 웹 탐색: 스스로 브라우저를 열어 테슬라 IR 페이지와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검색합니다.
- 분석 및 작성: 정보를 취합해 분석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 이메일 발송: 제 지메일 계정에 연동해 초안을 작성하고 발송합니다.
- 아카이빙: 노션(Notion)에 접속해 깔끔한 페이지로 저장합니다.
- 일정 등록: 구글 캘린더에 해당 날짜 일정을 꽂아 넣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제가 한 일은 처음 명령을 내리고, 중간에 '승인' 버튼을 누른 것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슈퍼 앱(Super App)'**으로서의 AI의 미래입니다.
4. 총평: 비싸지만 돈값을 한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비쌉니다.** 복잡한 추론과 여러 앱을 오가는 과정에서 토큰 소모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십시오. 이 정도 수준의 업무를 수행하는 비서를 고른다면 월급이 얼마일까요?
마누스 1.5는 단순한 AI 툴이 아닙니다. '디지털 인력'에 가깝습니다. 100개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라고 시키면, 병렬 처리를 통해 사람이라면 며칠 걸릴 일을 순식간에 해치웁니다.
결론적으로, 반복적인 업무에 지친 직장인, 자료 조사가 많은 기획자,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쳐야 하는 1인 기업가라면 마누스 1.5는 **'치트키'**나 다름없습니다. 챗GPT나 클로드에 답답함을 느끼셨다면, 이제 손발이 달린 마누스에게 일을 맡겨보세요. 야근이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AI 연구소 > AI 활용 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엑셀 배우지 마세요, 코딩도 배우지 마세요" 직장인을 위한 AI 자동화의 끝판왕, Codex 완벽 가이드 (0) | 2025.11.24 |
|---|---|
| 구독료 0원, 인터넷 끊겨도 OK! 내 노트북에 '나만의 AI(Ollama)' 심는 법 (0) | 2025.11.24 |
| "챗GPT는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 스스로 일하는 AI 에이전트 'Manus' 실사용기 (1) | 2025.11.22 |
| Suno 프롬프트 완벽 가이드: 원하는 장르, 목소리 정확하게 뽑아내는 10가지 팁 (0) | 2025.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