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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연구소/AI 활용 가이드

"챗GPT는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 스스로 일하는 AI 에이전트 'Manus' 실사용기

by 노마드데이터랩 2025. 11. 22.

단순히 말만 하는 AI가 아니라, 마우스와 키보드를 쥐어준 듯한 '손발이 달린 AI'가 등장했습니다. 검색부터 코딩, 앱 연동까지 혼자 다 해내는 Manus(마누스)의 충격적인 5가지 능력을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노마드랩입니다.

우리는 지난 2년간 챗GPT(ChatGPT)나 클로드(Claude) 같은 '대화형 AI'에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가끔 답답하지 않으셨나요? 맛집을 찾아달라고 하면 리스트만 줄 뿐, 예약을 해주진 않습니다. 코드를 짜달라고 하면 코드는 주지만, 파일을 만들어 실행까지 해주진 않죠.

"입만 산 AI는 가라, 이제는 행동하는 에이전트(Agent)의 시대다."

오늘 소개할 Manus(마누스)는 다릅니다. 명령만 내리면 브라우저를 열고, 클릭하고, 타이핑하며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제가 직접 테스트해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5가지 활용 사례를 정리해 드립니다.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웹을 탐색하고 도구를 사용합니다.

1. 쇼핑 에이전트: "최저가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넣어줘"

가장 먼저 테스트한 건 쇼핑입니다. 보통 4K 모니터를 사려면 유튜브 리뷰 보고, 다나와 최저가 검색하고, 스펙 비교하느라 2~3시간은 훌쩍 가죠. 저는 Manus에게 이렇게 시켰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4K 모니터, 대기업 패널, 배송비 포함 60만 원 미만 제품을 찾아서 장바구니에 담아줘. 나는 손해 보기 싫어."

놀랍게도 Manus는 스스로 브라우저를 띄우더니 상품 상세페이지를 하나하나 읽고, 리뷰를 분석한 뒤 조건에 딱 맞는 제품을 찾아 실제 제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습니다. 걸린 시간은 단 5분. 인간의 3시간 노동을 단돈 몇백 원(토큰값)으로 산 셈입니다.

2. 홈페이지 복제 및 커스텀: "이 사이트처럼 만들어줘"

개발자인 저도 깜짝 놀란 기능입니다. 평소 디자인이 예쁘다고 생각한 웹사이트 링크를 하나 던져주고 "내 유튜브 채널 정보를 바탕으로 이런 스타일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줘"라고 했습니다.

Manus는 해당 사이트의 UI/UX 구조를 분석하더니, 제 유튜브와 SNS를 크롤링해서 저만의 퍼스널 브랜딩 페이지를 뚝딱 만들어냈습니다.

  • 디자인: 레퍼런스 사이트의 세련된 느낌을 그대로 구현
  • 콘텐츠: 내 최근 영상과 블로그 글을 자동으로 배치
  • 기능: 작동하는 버튼과 실제 링크 연동 완료

기획과 디자인 비용으로 수백만 원을 아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과물이 마음에 들면 버튼 하나로 배포(Publish)까지 끝납니다.

 

레퍼런스만 주면 분석부터 제작까지 알아서 수행합니다.

3. 지식 가공: "유튜브 영상 6시간 보고 전자책 써줘"

유튜브에서 좋은 정보를 봤을 때, 그걸 정리하는 게 일이었죠? 저는 '미스터 비스트(Mr. Beast)'가 출연한 2시간짜리 팟캐스트 영상 3개의 링크를 주며 시켰습니다.

"이 영상 다 보고, 초보자를 위한 유튜브 성공 가이드 PDF 전자책을 만들어줘."

Manus는 영상을 배속으로 시청(분석)하더니, 목차를 짜고 내용을 요약해 30페이지 분량의 완벽한 워크북(Workbook)을 만들어냈습니다. 심지어 체크리스트까지 포함해서요. 제가 한 일이라곤 커피를 마시며 기다린 것뿐입니다.

4. 인스턴트 앱 개발: "10분 만에 필요한 도구 만들기"

개발 지식이 없어도 됩니다. 저는 "유튜브 링크를 넣으면 썸네일, 제목, 대본을 한 번에 추출해 주는 앱을 만들어줘"라고 했습니다.

단 10분 만에 작동하는 웹 앱이 나왔습니다.

🛠️ Manus가 만든 기능들
  • 영어 영상도 한글 대본으로 자동 번역 추출
  • 썸네일 고화질 다운로드 기능
  • 즉시 사용 가능한 웹 배포

심지어 "내 유튜브 썸네일 제목을 AI끼리 배틀 붙여서 점수 매겨줘" 같은 엉뚱한 아이디어도 바로 앱으로 구현해 줍니다. 이제 '앱 아이디어'만 있으면 개발자는 Manus가 대신해 주는 세상입니다.

복잡한 코딩 과정 없이 자연어로 앱을 만듭니다.

5. 비서 업무: "노션과 캘린더 정리해줘"

마지막은 '연동(Integration)'입니다. Manus는 구글 캘린더, 노션, 캔바 등 외부 앱과 연결됩니다.

"이번 주 토요일 서울 북카페 투어 일정을 짜서 내 구글 캘린더에 등록해 줘"라고 하니, 이동 시간까지 계산해서 일정을 꽂아 넣습니다.

또한, "나만의 회고 일기장을 만들고 싶어"라고 하니 노션(Notion)에 접속해 깔끔한 템플릿 페이지를 생성해 줬습니다. 진입장벽 높기로 소문난 노션도 Manus에게 시키면 8분 만에 전문가급 템플릿이 나옵니다.

마치며: 결국 중요한 건 사용자의 '취향'

Manus의 가격은 월 $19(약 27,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최저 시급으로 따지면 약 3시간 일할 돈이죠. 만약 이 툴을 써서 한 달에 3시간 이상 아낄 수 있다면? 무조건 남는 장사입니다.

하지만 테스트하면서 느낀 점은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주인의 취향이 없으면 결과물도 평범하다"는 것입니다.

💡 Nomad Lab's Insight

"테슬라 분석해줘"라고 막연하게 시키면 뻔한 뉴스 쪼가리만 가져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지난 분기 인도량 추이와 중국 시장 경쟁사 대비 PER 밸류에이션을 표로 정리해줘"라고 명확한 기준(취향)을 주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급 보고서를 줍니다.

이제 기술은 준비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시킬지'만 고민하세요. 손과 발은 Manus가 되어드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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