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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연구소/AI 활용 가이드

"엑셀 배우지 마세요, 코딩도 배우지 마세요" 직장인을 위한 AI 자동화의 끝판왕, Codex 완벽 가이드

by 노마드데이터랩 2025. 11. 24.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GPT는 잊으세요. 이제 AI가 내 컴퓨터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고, 엑셀을 합치고, 웹사이트를 긁어오고, 심지어 '프로그램'을 만들어줍니다. 개발 지식 0으로 시작하는 '코딩 에이전트' 혁명에 탑승하세요.

안녕하세요, 노마드랩(Nomad Lab)입니다.

직장인 여러분, 솔직해져 봅시다. 하루 업무 중 '진짜 고민하고 기획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아마 절반 이상은 엑셀 데이터를 복사해서 붙여넣고, 폴더를 정리하고, 똑같은 양식의 보고서를 만드는 '단순 반복 작업(노가다)'에 쓰고 계실 겁니다.

"파이썬(Python)을 배우면 자동화할 수 있다던데..."라는 생각에 서점에 가서 두꺼운 코딩 책을 사보지만, 변수니 함수니 하는 외계어에 지쳐 3일 만에 포기한 경험, 다들 있으시죠?

하지만 오늘 소개할 '코딩 에이전트(Coding Agent)'의 세계는 다릅니다. 여러분은 코드를 한 줄도 짤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이 엑셀 파일 10개 합쳐줘"라고 말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AI가 알아서 코드를 짜고, 실행하고, 결과물까지 딱 내놓습니다.

오늘은 개발자들의 전유물이었던 VS Code(비주얼 스튜디오 코드)Codex(코덱스)를 활용해, 평범한 문과생 직장인이 '사내 자동화 툴 개발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완벽하게 가이드해 드립니다.

1. 왜 챗GPT가 아니라 '코딩 에이전트'인가?

많은 분이 "그냥 챗GPT한테 시키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는 '말'만 잘하지 '손발'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논문 PDF를 번역해서 한국어 PDF로 만들어줘"라고 시켜봅시다.

  • 챗GPT: 번역하다가 중간에 멈추거나, 표/이미지 서식이 다 깨져버립니다. 복잡한 일은 버거워하죠.
  • 코딩 에이전트 (Codex): 스스로 판단합니다. "아, 이건 양이 많으니 페이지별로 나눠서 번역해야겠군." 그리고 실제로 파이썬 코드를 짜서 번역을 수행하고, 원본 서식을 그대로 유지한 완벽한 PDF 파일을 만들어냅니다.

즉, 코딩 에이전트는 "코딩이라는 초능력을 이용해 디지털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비서"입니다.

💰 왜 하필 'Codex + VS Code' 조합인가요?

시중에는 'Cursor(커서)'나 'Claude Dev' 같은 훌륭한 툴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Codex를 추천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1. 가성비 최강: 챗GPT 유료 구독(Plus)을 하고 계신다면 공짜입니다. 추가 비용이 0원입니다.
  2. 충분한 성능: 전문 개발자가 아닌, 직장인의 업무 자동화 수준에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3. 안정성: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무료 에디터인 VS Code를 기반으로 하여 안정적입니다.

2. 준비물: 딱 3가지만 설치하세요 (5분 컷)

겁먹지 마세요. 엑셀 설치하는 것보다 쉽습니다. 구글에 검색해서 다음 3가지만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면 됩니다.

  1. VS Code (Visual Studio Code):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무료 코드 편집기입니다. 우리의 작업 공간이 됩니다.
  2. Python (파이썬): AI가 짜준 코드를 실행할 '엔진'입니다. (설치 시 Add Python to PATH 체크박스 필수!)
  3. Codex 확장 프로그램: VS Code를 켜고 왼쪽 메뉴에서 'Extensions'를 누른 뒤 Codex를 검색해 설치하고, 챗GPT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끝!

* 팁: VS Code가 영어라 어색하다면 확장 프로그램에서 Korean Language Pack을 설치하면 한글로 바뀝니다.

3. 실전! "이런 것까지 된다고?" 업무 자동화 BEST 4

이제 실제로 Codex에게 일을 시켜봅시다. 여러분은 코드를 몰라도 됩니다. "한국어로 또박또박 명령"만 하면 됩니다.

Case 1. 엑셀 데이터 취합 & 피벗 테이블 (10초 컷)

매일 현장에서 올라오는 수십 개의 이슈 로그 파일. 이걸 하나하나 열어서 복붙하고 계셨나요?

🗣️ 프롬프트:
"현재 폴더에 있는 모든 엑셀 파일을 하나로 합쳐줘. 그리고 '지역'과 '심각도'를 기준으로 피벗 테이블을 만들어서 '요약' 시트에 넣어줘."

🤖 Codex의 행동:
알아서 폴더 내의 파일을 스캔하고, 파이썬 코드를 짜서 실행한 뒤, 결과물 파일(result.xlsx)을 딱 내놓습니다. 여러분은 결과물만 열어보면 됩니다.

Case 2. 수백 명 계약서 자동 생성 (워드 자동화)

신입 사원 100명의 근로계약서를 써야 하는데, 이름과 날짜만 바꾸면 된다고요? 이걸 손으로 하면 반나절이지만, Codex에겐 1분입니다.

🗣️ 프롬프트:
"여기 '계약서_양식.docx' 파일이 있어. 그리고 '신입사원_명단.xlsx'에 있는 이름, 입사일, 부서 정보를 가져와서, 양식의 {이름}, {날짜} 부분을 치환해. 파일명은 '계약서_홍길동.docx' 형식으로 저장해줘."

🤖 결과:
순식간에 100개의 워드 파일이 담긴 폴더가 생성됩니다.

Case 3. 웹 크롤링: "정보 수집의 끝판왕"

경쟁사 가격 정보나 정부 지원 사업 공고를 매일 확인하시나요?

🗣️ 프롬프트:
"이 사이트(URL)에 접속해서 게시판 1페이지부터 20페이지까지 긁어와. '공고명', '마감일', '링크'를 추출해서 엑셀로 저장해줘. 단, 이미 마감된 공고는 제외해."

놀랍게도 Codex는 HTML 구조를 분석해서 필요한 정보만 쏙쏙 뽑아줍니다. 심지어 "각 공고의 첨부파일(PDF)도 다 다운로드해줘"라고 하면 폴더별로 정리까지 해줍니다.

4. [필살기] "동료들에게 프로그램을 배포하세요"

이 부분이 진짜 대박입니다. 여러분이 Codex로 만든 자동화 코드는 여러분 컴퓨터에 파이썬이 깔려 있어서 돌아가는 겁니다. 그럼 파이썬이 없는 김 대리님 컴퓨터에서는요? 안 돌아가겠죠.

하지만 Codex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방금 짠 코드를 윈도우 실행 파일(.exe)로 만들어줘."

그러면 Codex는 PyInstaller 같은 도구를 써서 더블 클릭만 하면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줍니다.

심지어 "사용자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버튼이랑 체크박스도 만들어줘(GUI)"라고 하면, 그럴듯한 디자인의 프로그램이 뚝딱 나옵니다. 이제 여러분은 팀원들에게 "이거 쓰세요" 하고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사내 개발자'가 되는 겁니다.

마치며: 도구를 쓰는 사람 vs 도구를 만드는 사람

지금까지 우리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엑셀, 워드 같은 도구의 사용법을 익히느라 바빴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나에게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들어 쓰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코딩을 몰라도 됩니다. 여러분에게는 '무엇이 불편한지'를 아는 경험과, AI에게 일을 시킬 수 있는 '기획력'만 있으면 됩니다. 나머지는 Codex가 다 해결해 줄 테니까요.

오늘 당장 VS Code를 설치해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을 괴롭히던 그 지겨운 반복 업무에게 작별을 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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